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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솔 엄마의 육아 정보

  • 2025. 3. 5.

    by. imsamc

    목차

      모유수유 중 카페인과 약물, 아기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까?

      1. 모유수유 중 카페인 섭취, 어디까지 괜찮을까?

      많은 수유부들이 수유 기간 동안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마셔도 괜찮을지 고민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적정량의 카페인 섭취는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는 하루 3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수유부와 아기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커피 1잔에 평균 100mg 내외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보면, 하루 2~3잔 정도는 비교적 안전한 범위에 속합니다.
      다만, 아기의 카페인 대사 능력은 성인에 비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수유 직전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예민하거나, 수면 패턴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카페인 섭취량을 더 줄여야 합니다.
      커피 외에도 초콜릿, 녹차, 홍차, 콜라, 에너지 드링크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니, 이런 음식들을 포함한 총 카페인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카페인을 섭취할 때는 수유 직후에 마셔야, 다음 수유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겨 모유 내 카페인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아기의 건강과 수면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페인 섭취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모유수유 중 약물 복용,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수유부들은 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등 일상적인 약물 복용조차 망설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모유로 일부 성분이 전달되지만, 모든 약물이 수유 중 금기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수유부가 복용해도 되는 약물 리스트는 국가 및 의학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는 수유 중 복용이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분류됩니다.
      반면, 일부 항생제나 진정제, 항암제, 호르몬제는 모유로 전달되어 아기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처방 의사에게 수유부임을 알리고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유 중 복용이 안전한 약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LactMed(락트메드) 같은 공신력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약물 정보를 직접 검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약물 복용 시간도 중요한데, 수유 직후 약을 먹고 다음 수유까지 최소 2~3시간 이상 간격을 두면, 모유 내 약물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약을 피하는 것보다, 안전한 약물을 선택하고 복용 시간 조절을 통해 아기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카페인과 약물, 모유로 아기에게 얼마나 전달될까?

      수유부가 섭취한 카페인과 약물은 혈액을 통해 일정 부분 모유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성분이 동일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며, 성분에 따라 전달률과 체내 대사 시간이 다릅니다.

      카페인의 경우, 연구에 따르면 수유부가 섭취한 카페인의 약 0.5~1% 정도가 모유로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율 자체는 매우 낮지만, 신생아의 간과 신장은 미성숙 상태이기 때문에 카페인 대사 속도가 성인보다 약 4~7배 느립니다. 따라서, 수유부가 섭취한 소량의 카페인도 아기에게는 각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1개월 이내의 신생아는 카페인 대사 및 배출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수유부가 하루 1-2잔의 커피를 마시더라도 아기의 수면 장애, 보채기, 과민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물 역시 성분에 따라 *모유 이행률(M/P ratio)이 다릅니다. 모유 이행률은 수유부 혈중 약물 농도 대비 모유 내 약물 농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0 이하인 경우 상대적으로 모유 수유 시 안전한 약물로 간주됩니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은 모유 이행률이 낮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항암제, 일부 항생제, 항경련제, 수면제 등은 모유로 상당량 이행되며, 신생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수유 중 복용이 금지됩니다.

      따라서, 수유부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유 이행률이 낮고 반감기가 짧아 빠르게 배출되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카페인과 약물 모두 아기의 미성숙한 대사 능력과 장기적 영향까지 고려해, 불필요한 섭취는 줄이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과 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수유 중 카페인과 약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수유부는 카페인과 약물 섭취에 있어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카페인은 하루 총 섭취량 200~300mg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한 한 수유 직후 섭취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커피 외에도 녹차, 초콜릿, 탄산음료 등 숨은 카페인 함량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약물은 아프더라도 무조건 참기보다는, 수유부에게 안전한 약을 선택해 필요시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엄마와 아기 건강에 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약을 먹을 때는 수유 직후 복용하고, 다음 수유까지 최소 3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 약물 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부용 약물 정보는 소아과나 산부인과에서 상담받거나,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안전성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결국, 수유부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두려움으로 무조건 회피하기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카페인과 약물 섭취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모유수유로 가는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